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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 화요일 00:18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감소에도 펀딩비 상승…'롱스퀴즈 가능성 주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열흘간 3.8% 감소…파생상품 시장은 숏스퀴즈 이후 디레버리징 국면 단기 펀딩비, 24시간 평균보다 13% 높아…주요 지지선 이탈 여부 관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감소에도 펀딩비 상승…'롱스퀴즈 가능성 주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은 줄어들고 있지만 펀딩비는 상승하면서 단기적인 롱 포지션 과밀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악셀 아들러 주니어는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지난 8월 21일 33만1000 BTC에서 8월 31일 31만8000 BTC로 약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의 총규모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 감소는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레버리지가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24시간 동안에는 약 2850 BTC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들러는 현재 시장이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을 동반한 상승 이후 레버리지를 줄이는 디레버리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미결제약정 감소와 달리 펀딩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펀딩비는 0.00906%를 기록하고 있으며 8시간 평균은 0.00821%, 24시간 평균은 0.00725%로 나타났다.

특히 8시간 평균 펀딩비가 24시간 평균보다 약 1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의 펀딩비가 상승한다는 것은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단기적으로 상승 방향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들러는 이처럼 롱 포지션이 집중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면 손절매와 강제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롱 포지션 청산이 가격 하락을 부르고, 추가 청산으로 이어지는 롱스퀴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결제약정 감소와 펀딩비 상승만으로 가격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양의 펀딩비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와 미결제약정의 재증가, 청산 규모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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