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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 화요일 00:15

라자루스 연계 추정 자금 3000만달러, 하이퍼리퀴드 거쳐 거래소로 이동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로 유입된 뒤 ETH·SOL로 교환…쿠코인·엘뱅크·크라켄 등으로 분산 전송 제재 대상 자금의 탈중앙화 플랫폼 활용 정황…거래소 추적·동결 여부 주목

라자루스 연계 추정 자금 3000만달러, 하이퍼리퀴드 거쳐 거래소로 이동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들이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를 거쳐 약 30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블록체인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소속 애널리스트 에밋 갤릭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비트코인 형태로 하이퍼리퀴드에 유입됐다. 이후 플랫폼을 통해 이더리움과 솔라나로 교환됐으며 여러 주소와 서비스를 거쳐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환된 자금의 일부는 쿠코인과 엘뱅크, 크라켄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로 전송됐다. 이와 함께 아직 운영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일부 트론 기반 서비스에도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분석됐다.

여러 블록체인과 거래소를 거치는 과정은 자금 흐름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 자체는 공개돼 있어 관련 주소와 최종 목적지에 대한 추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내용은 온체인 거래 패턴과 주소 연계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결과다. 개별 거래소 계정의 실제 소유자나 자금의 성격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라자루스 그룹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향후 관건은 자금이 유입된 거래소들이 관련 계정을 식별해 동결 조치에 나설지 여부다. 제재 대상과 연결된 자금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탈중앙화 플랫폼을 활용한 불법 자금 이동 문제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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