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요일 11:50
8월 막판에 꺾인 비트코인 ETF…순유출 전환에도 장기 흐름은 견조
지서윤 기자se8ll@naver.com
8월 전체 10억 달러 유출 기록…주간 반등 후 28일 단기 이탈세에 숨고르기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이자 스트래티지(Strategy)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며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달 넘게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멈췄던 스트래티지가 마침내 '매수 행보'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세일러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6년간 진행된 110여 차례의 비트코인 매수 내역이 담긴 차트 이미지와 함께 “우리가 돌아왔다(We’re ₿ack)”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해당 차트에는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과 함께 평균 매수 단가, 그간의 매수 지점이 정밀하게 표시되어 있어 시장에서는 회사가 조만간 새로운 매수 공시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22일(6월 15일~21일 실행분) 이후 추가 매수를 전면 중단해 왔다. 지난 두 달 동안은 비트코인 추가 축적 대신 현금 보유고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최근 ‘USD 캐시(USD Cash)’ 신규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15억 9,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65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했으며, 폭락했던 자사 우선주(STRC)를 재매입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주력해 왔다.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요인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포트폴리오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달러 미만에서 7만 8,500달러 선까지 급반등하면서, 평단가가 개당 7만 5,653달러인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장부상 평가 손실을 벗어나 평가 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100억 달러가 넘는 수직 평가 손실을 안고 있던 상황에서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당장 주 초반에 새로운 매수 소식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세일러의 '돌아왔다'는 표현이 단지 회사 포트폴리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을 자축한 의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 CEO인 퐁 리(Phong Le)는 최근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해 말 이전에 추가 매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스트래티지의 향후 매수 행보에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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