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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8일 금요일 08:25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 거의 없다?”…박현주 회장 발언, 정말 맞을까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비트코인 투자에 강한 경계심 드러낸 미래에셋 창업자…하지만 ETF·스테이블코인·토큰화로 움직이는 글로벌 금융시장과는 온도차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 거의 없다?”…박현주 회장 발언, 정말 맞을까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 거의 없다”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투자자 중 한 명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비트코인에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행사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이 거의 없다”, “거의 패가망신 수준”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을 가진 자산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과 비교하면 다소 다른 그림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정말 ‘패가망신 자산’일까

비트코인이 높은 변동성을 가진 위험자산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고점 추격매수나 레버리지 투자로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이 거의 없다”는 표현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여러 차례 대규모 폭락을 겪으면서도 가격이 상승했고, 미국에서는 현물 ETF 승인 이후 전통 금융시장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까지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BlackRock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를 비롯해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상품을 운용하면서 비트코인은 과거 개인 중심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포트폴리오에 편입 가능한 대체자산으로 영역을 넓혔다.

따라서 개인의 투기적 매매와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자체의 투자 가능성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더 흥미로운 건 ‘스테이블코인’이다

박 회장의 발언을 지금 시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만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RWA·블록체인 결제·토큰화 증권 등 전통 금융 자체를 블록체인 위로 옮기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Visa와 Mastercard 같은 결제회사부터 글로벌 은행과 자산운용사까지 블록체인을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즉,

Crypto = 비트코인 단기투자

라는 공식만으로 현재 디지털자산 산업 전체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박현주 회장의 경고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변했다

박현주 회장이 이야기하는 핵심이 “개인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만 믿고 무리하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 충분히 귀 기울일 만하다.

오히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레버리지와 알트코인 투기로 막대한 손실을 입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하지만 이를 넘어 비트코인이나 디지털자산 자체를 ‘돈 벌기 어려운 투기시장’으로만 바라본다면 논쟁의 여지가 있다.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이미 그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ETF → 스테이블코인 → 토큰화 예금 → RWA → 블록체인 결제

결국 지금 월가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단순히 “비트코인이 오르느냐”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느냐”다.

“개인의 코인 투기를 경계하는 것과 디지털자산 산업 전체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 정도 톤이면 박현주 회장을 공격하는 기사보다는 ‘전통 금융 거장의 크립토 인식이 현재 시장과 얼마나 맞는가’를 묻는 기사가 돼서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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