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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화요일 16:27

“반도체가 다시 살렸다”…나스닥 1%대 상승, 엔비디아·네비우스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빅테크 실적 앞두고 AI·반도체주 매수세 회복…캐나다 관세·중동 불안에도 뉴욕증시 강세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반등과 빅테크 실적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가 다시 살렸다”…나스닥 1%대 상승, 엔비디아·네비우스 급등

21일 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1.3%가량 오른 2만5844선에서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 안팎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였다. 앞서 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에 지분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이상 올랐다. 네비우스 주가는 장중 14% 넘게 급등하며 AI 인프라 투자 기대를 반영했다.

이번 주 예정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시장은 알파벳을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와 AI 관련주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재확인될 경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에 다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캐나다 관세와 중동 정세 불안은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산 맥주와 유제품, 화학제품 등 일부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의 무역 관행을 문제 삼았으며, 새 관세는 30일 뒤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캐나다산 원유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장에서는 캐나다산 원유까지 관세가 적용될 경우 미국 내 에너지 가격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과 홍해 운송 차질 우려 속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1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4달러를 넘어섰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원유 운송 차질 우려도 커졌다.

실제로 홍해를 지나던 유조선이 항로를 변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기업별로는 미국 주택건설업체 D.R.호튼이 주택 수요 둔화를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이 신규 주택 수요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빅테크 실적과 AI 투자 계획, 반도체주의 반등 지속 여부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관세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기업 비용과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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