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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화요일 06:22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반등…'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회복 이끌었다

박지원 기자bag956120@gmail.com

미국 반도체주 반등·저가 매수세 유입…외국인·기관 순매수에 투자심리 회복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반등…'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회복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1일 장중 큰 폭으로 반등하며 국내 증시 회복을 이끌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 대형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한 영향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상승하며 한때 25만9천500원까지 올랐고, SK하이닉스도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반도체주의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역시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2%대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발표된 7월 1~20일 수출 잠정치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반도체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추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기업 실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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