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22일 수요일 23:00

“23일 코스피 전망은?”…알파벳發 변동성, 코스피 7천선 시험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구글 클라우드 82% 성장에도 투자비 확대 부담…외국인 반도체 매수 지속 여부가 장세 좌우

“23일 코스피 전망은?”…알파벳發 변동성, 코스피 7천선 시험대

23일 국내 증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을 소화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알파벳은 이날 오전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1천19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핵심 성장 사업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4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AI 서비스 확대가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매출 성장보다 예상보다 큰 AI 투자비 부담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결과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50억달러 높인 1천950억∼2천50억달러로 제시했다.

투자금은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비롯한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될 예정이다.

알파벳의 실적은 AI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실제 현금흐름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키웠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반도체주는 실적 호조에 따른 AI 수요 기대와 빅테크 자본지출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며 장중 등락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7,052.09로 출발해 장중 7,100선을 넘어섰지만,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6,797.70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지수가 5% 넘게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천2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천177억원과 1조3천96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외국인은 급락 이후 가격 부담이 낮아진 두 종목을 다시 사들이며 국내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다.

이날 코스피의 방향도 알파벳 실적을 확인한 외국인이 반도체주 매수를 이어갈지에 달릴 전망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될 경우 지수는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할 수 있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 전날과 같은 전강후약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대외 여건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57%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14% 내렸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약 3% 급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커지고, 성장주와 기술주의 주가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반도체와 AI 관련주는 국채 금리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수급을 좌우할 변수다. 달러 강세와 환율 상승이 나타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동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원화가 안정세를 유지하면 반도체 중심의 수급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클라우드 성장률이 AI 산업의 확장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주의 중장기 상승 논리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날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만큼, 7,000선 부근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 알파벳의 클라우드 성장에 주목하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이후에는 외국인 수급과 국제유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에 따라 상승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하려면 단순한 기대감보다 외국인의 연속적인 순매수와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자금흐름#미국증시#나스닥#테크주#반도체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