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6월 9일 화요일 03:44

삼성전자 “D램 1위 지켰다”…메모리 3사 중 홀로 점유율 상승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HBM·서버 D램 수요에 1분기 점유율 38.6%…SK하이닉스와 격차 확대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 확대,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삼성전자만 점유율을 높이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85.3% 증가한 971억달러로 집계됐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 HBM 판매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38.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6.5%에서 올해 1분기 38.6%로 2.1%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점유율이 오른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2.9%에서 28.8%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10%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미국 마이크론도 22.8%에서 22.4%로 소폭 낮아졌다.

매출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95.4% 증가한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62.6% 증가한 280억달러, 마이크론은 81.6% 늘어난 217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역시 삼성전자가 1분기 D램 시장에서 38.5%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를 누렸고,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성장도 눈에 띈다. CXMT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25억달러에서 73억달러로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4.7%에서 7.6%로 높아졌다. AI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추격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번 결과는 AI 인프라 투자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서버용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점유율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과 서버용 D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을 앞세워 AI 메모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론과 CXMT까지 가세하면서 D램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테크주#반도체#삼성전자#하이닉스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