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화요일 23:19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약세는 경고등일 뿐…대기 자금 720억 달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 위험자산보다 먼저 매크로 변화 반영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여전…반등 여력 주목

비트와이즈(Bitwise)가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에 대해 시장 구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보다 먼저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고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투자심리 위축 영향을 받았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하락 역시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반응으로 해석했다. 다만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와이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 대비 스테이블코인 비율(SSR)의 RSI 지표는 최근 13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역사적으로 과매도 구간에 해당하며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시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약 72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대기 자금 형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현금성 자산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해당 자금이 비트코인과 주요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와이즈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위험자산 가운데 가장 먼저 조정을 받는 동시에 가장 먼저 반등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되거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대기 중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시장 반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격 조정을 단기적인 위험 회피 국면으로 보는 시각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비트코인 시장의 다음 상승 국면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