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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5일 월요일 08:13

비트코인 급등, 숏 1.8억달러 청산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美·이란 평화 합의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 1시간 만에 숏 청산 1억8000만달러 넘어

비트코인 급등, 숏 1.8억달러 청산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기대감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일 기준 6만5000달러선에 근접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한때 6만3000달러대까지 밀렸던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상승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군사작전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제 유가 안정과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급등 과정에서 파생상품 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1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억98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약 1억7900만달러가 숏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예상과 다른 시장 움직임에 강제 청산되면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 리스크 확대를 우려해 숏포지션을 늘렸던 투자자들이 평화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자 급하게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수 압력이 집중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협상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합의 이행 여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정책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당분간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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