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수요일 12:01
9급 공무원 경쟁률 6.1대 1…‘철밥통’ 인기도 식었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지원자 14만명대 그쳐 최근 5년 내 최저…20대 비중도 절반 아래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1697570720-463455449.webp)
올해 지방공무원 9급 등 공개·경력 경쟁 임용시험 경쟁률이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정적인 일자리의 대표격으로 꼽히던 공무원 시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 경쟁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 2만3천390명에 총 14만1천54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6.1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쟁률은 2022년 9.1대 1에서 2023년 10.7대 1로 올랐지만 이후 2024년 10.4대 1, 2025년 8.8대 1, 올해 6.1대 1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경쟁률은 최근 5년 내 최저치다.
전형별로는 공개경쟁 채용 경쟁률이 6대 1, 경력경쟁 채용 경쟁률이 11.2대 1로 집계됐다. 경력경쟁 채용은 상대적으로 선발 규모가 작아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선발 76명에 953명이 지원해 1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10대 1, 대전은 9.5대 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충북은 선발 1천253명에 5천407명이 지원해 4.3대 1로 가장 낮았다. 인천은 4.5대 1, 전남과 제주는 각각 4.6대 1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선발 1만4천530명에 9만7천74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학기술직군은 선발 8천860명에 4만4천472명이 지원해 5대 1을 기록했다.
지원자 연령대에서는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29세 지원자는 6만7천367명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30대는 5만3천440명으로 37.8%, 40세 이상은 1만9천641명으로 13.8%였다. 19세 이하 지원자는 1천98명으로 0.8%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가 8만722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남성 지원자는 6만824명으로 43%였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지난해 56.7%보다 소폭 높아졌다.
이번 경쟁률 하락은 공무원 일자리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안정성과 정년 보장이 강점으로 작용했지만, 최근에는 낮은 초임, 민간 부문과의 임금 격차, 장기간 수험 부담 등이 지원 감소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20대 지원자 비중이 절반 아래로 내려간 점은 눈에 띈다. 공무원 시험이 청년층의 대표 취업 경로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민간기업·전문직·플랫폼 노동·디지털 직무 등으로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은 오는 20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필기시험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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