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월요일 08:22
LG·엔비디아, AI 동맹 속도전…로봇·피지컬 AI 협력 본격화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LG 경영진 30여 명 엔비디아 본사 방문 레퍼런스 로봇·AI 인프라 협력 구체화

LG그룹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인공지능(AI) 협력을 본격화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회동 이후 불과 2주 만에 실무 협의가 진행되면서 양사의 AI 동맹이 빠르게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 이번 만남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병훈 LG전자 CTO,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 민성준 LG이노텍 CTO를 비롯해 LG전자·LG이노텍·LG CNS·LG AI연구원 실무진 등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 세션과 사업 협력 논의를 통해 우선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LG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 분야는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과 산업 설비, 자율주행 기기 등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앞서 구광모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이달 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레퍼런스 로봇 공동 개발을 비롯해 피지컬 AI, AI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G는 가전과 로봇, 모빌리티 부품, 스마트 공간, AI 인프라 등 그룹 차원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AI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차세대 AI 생태계 구축에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공동 개발과 사업화 논의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산업용 AI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AI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LG그룹이 제조 기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양사의 전략적 협력이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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