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요일 03:45
sUSD 결국 역사 속으로…신세틱스, 디페깅 스테이블코인 폐기 결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달러 붕괴 끝에 거버넌스 승인…보유자에 SNX 보상·추가 USDT 인센티브 검토

탈중앙화 합성자산 프로토콜 신세틱스(Synthetix) 커뮤니티가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sUSD를 공식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더디파이언트(The Defiant)에 따르면 신세틱스 커뮤니티는 SIP-423 거버넌스 제안을 최종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sUSD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기존 보유자에게 보상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수개월간 이어진 디페깅(Depegging)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끝에 내려진 사실상 프로젝트 구조 개편 조치로 평가된다.
승인된 제안에 따르면 sUSD 보유자는 보유한 sUSD 1개당 SNX 4개를 지급받는다. 다만 지급된 SNX는 즉시 거래할 수 없다. 토큰은 1년 동안 락업(Lock-up) 되며, 이후 추가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언락(Vesting) 되는 방식이다.
신세틱스는 sUSD 스마트컨트랙트를 동결한 뒤 액면가 기준으로 상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에는 추가 보상안도 포함됐다. 신세틱스 프로토콜이 향후 2년간 1000만 달러(환화 약 153억 6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경우 해당 수익의 25%를 기존 sUSD 보유자에게 USDT 형태로 분배하는 조건부 인센티브가 마련됐다.
이는 장기간 손실을 감수한 sUSD 보유자들의 피해를 일부 보전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sUSD는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 연동을 목표로 설계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달러 페그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신세틱스는 유동성 공급 확대와 인센티브 조정 등 여러 차례 안정화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sUSD 가격은 약 0.2484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로, 목표 가치인 1달러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결국 커뮤니티는 페그 회복보다 프로젝트 정상화를 우선하는 방향을 선택하며 sUSD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알고리즘 및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규제 강화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이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신세틱스의 결정은 디파이 생태계에서 리스크 관리와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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