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요일 12:32
'AI 거품' 터졌다, 삼성·하이닉스 12% 폭락에 나스닥까지 동반 침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메모리 반도체 투매 확산…스페이스X까지 흔들리며 AI 고평가 경계감 고조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2217930187-148363151.webp)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 넘게 급락한 여파가 미국 기술주 선물시장까지 번지면서, AI 관련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부각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전 나스닥100 선물은 2.6% 급락했다. S&P500 선물도 1.2% 내렸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선물의 낙폭이 특히 컸다.
시장에서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의 급락을 AI 투자 열기 둔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2% 이상 밀리면서 코스피도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온 반도체 업종이 급격히 흔들리자,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메모리 수요가 현재의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10%가량 하락했다. 시장은 마이크론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예상만큼 견조한지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스페이스X도 기술주 불안 심리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전날 16.43% 급락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장전 거래에서는 주가가 156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시가총액 2조달러 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이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핵 사찰과 관련한 양측 발언이 엇갈리면서 지정학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했으나, 필요할 경우 봉쇄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국제유가는 협상 진전 기대에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AI 관련 반도체주의 실적과 수요 전망,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주가 흐름, 미·이란 협상 경과가 이번 주 기술주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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