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화요일 23:55
로이터, "트럼프, 지난해 암호화폐 사업으로 14억달러 이상 수익"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정부윤리청 공시 통해 WLFI·TRUMP 수익 공개 트럼프 일가 누적 암호화폐 수익은 23억달러 이상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14억달러(환화 약 1조9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윤리청(U.S. Office of Government Ethics)에 제출된 2025년 연례 재산공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사업에서 대규모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I) 사업을 통해 5억달러(환화 약 774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 TRUMP 프로젝트에서도 6억3500만달러(환화 약 9829억 8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서 추가 수익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암호화폐 사업 총수익은 14억달러(환화 약 2조 1679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이번 공시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규모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이후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거둔 누적 수익은 최소 23억달러(환화 약 3조 5615억 5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일가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디파이(DeFi)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TRUMP 밈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맞물리면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가족이 암호화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이해충돌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윤리 규정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정치와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향후 디지털자산 규제와 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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