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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3일 화요일 23:57

트럼프 양자컴퓨터 명령, BTC 호재 되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블록체인 직접 언급은 없지만 양자내성 기술 전환 촉진 가능성…BIP-360 주목

트럼프 양자컴퓨터 명령, BTC 호재 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첨단 양자컴퓨터 개발을 가속화하고 관련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BTC)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블록에 따르면 양자 내성 기술 전문 기업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의 알렉스 프루든(Alex Pruden) CEO는 이번 행정명령이 블록체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양자 보안 기술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연방정부 시스템과 정부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첨단 양자컴퓨팅 개발을 촉진하고 동시에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에 미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사실상 풀기 어려운 암호 체계를 빠르게 해독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국방·통신·블록체인 업계 모두에서 중요한 보안 변수로 꼽힌다.

알렉스 프루든 CEO는 이번 조치가 직접적으로 비트코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양자내성(quantum-secure) 기술로의 전환을 제도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행정명령은 연방정부와 계약업체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시장 전체에 규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정부 차원의 양자보안 준비가 본격화되면 블록체인 업계 역시 장기적인 보안 업그레이드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공개키 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현재 당장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보안을 위협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전자서명 체계를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알렉스 프루든 CEO는 비트코인에 있어 중요한 과제는 양자내성암호(PQC) 서명 체계를 도입할 구체적 경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BIP-360과 같은 제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BIP-360은 양자컴퓨팅 공격에 강한 새로운 지갑 형식을 도입하고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존 지갑에서 양자내성 지갑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안이다.

이러한 방식이 채택될 경우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의 탈중앙성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인 보안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이 단기적인 가격 상승 재료라기보다는 비트코인의 장기 보안성과 제도적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암호 체계 전환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디지털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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