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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2일 금요일 04:07

“양자컴퓨팅 베팅에 나스닥 선물 상승” 이란 불안에도 기술주 기대감 우세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트럼프 행정부 20억달러 투자에 IBM·리게티·D-웨이브 급등…유가는 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반등

“양자컴퓨팅 베팅에 나스닥 선물 상승” 이란 불안에도 기술주 기대감 우세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2일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양자컴퓨팅 투자 발표가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일부 상쇄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과 S&P500 선물도 소폭 상승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이란과의 평화협상 진전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5% 오른 5만285.66에 마감하며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17%, 0.09% 상승했다.

시장 상승의 중심에는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성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IBM은 신규 양자칩 제조 벤처에 대규모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리게티 컴퓨팅과 D-웨이브 퀀텀 등도 각각 1억달러 규모 지원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리게티 컴퓨팅 주가는 30% 이상 뛰었고, D-웨이브 퀀텀도 33% 넘게 상승했다. IBM 역시 정부 투자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이 AI 반도체 이후 미국 기술주 시장의 새로운 정책 수혜 테마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진전 기대가 일부 있었지만, 이란이 농축 우라늄 보유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까지 겹치며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 부근까지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전쟁과 공급 차질로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자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장세는 기술주 정책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양자컴퓨팅과 AI 인프라 관련주는 정책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은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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