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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2일 금요일 03:54

메타·브로드컴 뭉쳤다…美 UCLA에 AI 반도체 연구허브 구축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반도체 설계·제조·소프트웨어 공동 연구…AI 시대 핵심 인재 확보 경쟁 본격화

메타·브로드컴 뭉쳤다…美 UCLA에 AI 반도체 연구허브 구축

Meta와 Broadcom, Applied Materials, GlobalFoundries, Synopsys가 미국 UCLA와 손잡고 1억25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연구 허브를 구축한다.

CNBC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UCLA 새뮤얼리 공과대학(UCLA Samueli School of Engineering)에 ‘세미컨덕터 허브(Semiconductor Hub)’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AI 기반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새 연구 허브는 반도체 설계, 장비, 소프트웨어, 제조 공정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UCLA 교수진과 박사과정 연구진은 참여 기업들과 직접 협력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칩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UCLA 공과대학 학장 알리사 박(Ah-Hyung “Alissa” Park)은 CNBC 인터뷰에서 “10년 뒤 반도체 산업이 어떤 모습일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고위험·고수익 영역의 가장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연구 지원뿐 아니라 기업 연계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허브 참여 박사과정 학생들은 메타, 브로드컴 등 참여 기업에서 1년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산학협력을 넘어 AI 반도체 패권 경쟁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AI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GPU, AI 가속기, 저전력 반도체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메타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브로드컴 역시 맞춤형 AI 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설계 자동화(EDA) 강자인 시놉시스까지 참여하면서 연구 범위가 반도체 전 영역으로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이 국가 전략 산업 수준으로 확대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엔비디아 중심 구조를 넘어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대학과 연구기관까지 연결된 ‘AI 반도체 연합’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편 메타는 이번 연구 허브 발표와 동시에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CNBC는 메타가 이번 주 전체 인력의 약 10% 수준인 8000명 감원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AI·반도체 분야 투자에는 더욱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AI 경쟁이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 반도체 설계·생산·인재 확보 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 역시 AI 반도체 생태계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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