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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일 금요일 01:19

뉴욕증시, AI 반도체 급락에 순환매…다우는 사상 최고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반도체지수 이틀간 11% 급락…필수소비재·제약주로 자금 이동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급락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5,832.6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483.24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미국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4% 떨어졌다. 이틀간 낙폭은 11%를 넘어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10.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49%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39%, 브로드컴은 2.41%, AMD는 4.26%, 인텔은 5.25% 내렸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9.84% 급락했다.

최근 AI 반도체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AI 트레이드 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주가 흔들린 반면 방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 코스트코, 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 등 필수소비재 종목이 일제히 올랐고,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머크 등 제약주도 상승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7.49%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보다 5만7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1만5천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고용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은 하루 전 17%에서 23%로 높아졌다.

증시 전반으로는 AI 반도체 중심 랠리에서 필수소비재와 제약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반도체주 급락이 일시적 차익실현인지, AI 관련 자산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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