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3일 금요일 16:20

트론, 나일 테스트넷에 양자 저항 서명 도입…블록체인 보안 선제 대응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FN-DSA-512·ML-DSA-44 지원…거래·블록 서명부터 스마트컨트랙트 검증까지 적용 범위 확대

트론, 나일 테스트넷에 양자 저항 서명 도입…블록체인 보안 선제 대응

트론(TRON)이 나일(Nile) 테스트넷에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포스트 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PQC) 기반 디지털 서명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블록체인 암호체계가 미래의 고성능 양자컴퓨터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보안 강화 조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트론 나일 테스트넷은 지난 6월 30일 GreatVoyage-v4.8.2-PQ1-build1 업그레이드를 배포했다. 이번 버전은 거래 서명과 블록 서명, P2P 통신 과정의 인증, 스마트컨트랙트 검증 등에 포스트 양자 서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테스트넷에는 FN-DSA-512와 ML-DSA-44 등 두 가지 양자 저항 서명 방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FN-DSA-512는 Falcon 계열, ML-DSA-44는 Dilithium 계열에 기반한 포스트 양자 암호 방식으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표준화한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두 서명 방식은 기존 ECDSA보다 데이터 크기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FN-DSA-512의 서명 크기는 최대 667바이트이며 ML-DSA-44는 2420바이트의 고정 크기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제 메인넷 적용 과정에서는 네트워크 대역폭과 저장공간, 지갑·거래소·블록 탐색기 등 관련 인프라의 호환성 검증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은 앞서 올해 4월 포스트 양자 보안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트론은 2분기 테스트넷 적용과 3분기 메인넷 도입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양자컴퓨팅의 암호 해독 가능성을 미래 블록체인 산업이 대비해야 할 핵심 위험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양자컴퓨팅이 현재 당장 비트코인이나 주요 블록체인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규모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 널리 사용되는 공개키 암호 방식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요 블록체인과 기술 기업들은 장기적인 전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트론의 이번 테스트넷 도입은 포스트 양자 보안을 연구 단계에서 실제 네트워크 검증 단계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테스트넷에서의 성공적인 작동 여부와 기존 생태계의 호환성, 성능 저하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하는 만큼 실제 메인넷 적용까지는 기술적 검증 과정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론#양자컴퓨터#나일#테스트넷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