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토요일 16:14
활성 비트코인 투자자 평균 평가손실 20%…“아직 과거 약세장 수준 아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TMM 7만6700달러 저항선 형성·AVIV 0.8 기록…기관·ETF 시대에도 BTC 사이클 구조는 지속

비트코인(BTC) 시장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시장에서 활동 중인 투자자들의 평균 평가손실이 약 2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 본격적인 약세장 저점에서 관찰됐던 손실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극단적인 공포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CryptoQuant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활성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평균 약 20%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현재 가치 하락 압력이 나타나는 ‘디밸류에이션(de-valuation)’ 국면에 있지만 역사적인 약세장의 극단적인 압력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크포스트가 주목한 첫 번째 지표는 TMM(True Market Mean)이다. TMM은 장기간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과 분실 가능성이 있거나 유동성이 낮은 물량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단가를 추정하는 지표다.
현재 TMM은 약 7만6700달러(환화 약 1억 1735만 1000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 가격대는 활성 투자자들의 평균적인 손익분기점으로 볼 수 있으며 지난 5월에도 가격 회복 과정에서 주요 저항 구간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대에 접근할 경우 본전 매도 또는 손실 축소를 위한 매도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핵심 지표는 AVIV(Active Value to Investor Value) 비율이다. 이 지표는 활성 공급량의 평균 매입 가치와 현재 시장 가치의 관계를 통해 투자자들의 손익 상태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현재 AVIV는 약 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활성 투자자들이 평균 매입단가 대비 약 20%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과거 본격적인 비트코인 약세장에서는 AVIV가 0.5~0.6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당시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약 40~50%에 달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시장은 상당한 조정을 겪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강한 투매와 손실이 발생했던 약세장 바닥 구간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와 동일하게 AVIV가 반드시 0.5~0.6까지 내려가야만 시장 바닥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기관투자자와 현물 ETF의 등장에도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시장 사이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대규모 기관 자금과 새로운 투자 상품이 시장에 유입됐지만, 투자자의 손익 구조와 저항선 형성, 조정과 회복 과정은 여전히 기존 사이클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주요 관전 지점은 7만6700달러 부근의 TMM 회복 여부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회복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활성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도 압력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TMM이 계속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경우 가격 반등 과정마다 본전 매도와 손실 축소 물량이 출회되면서 회복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
최근 별도의 단기 보유자 분석에서도 평균 매입단가가 가격 회복 과정의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이 역사적 약세장 수준의 극단적인 손실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추세 회복을 확정하기도 이른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TMM 회복 여부와 AVIV 비율의 방향성이 비트코인 시장의 바닥 형성과 중기 추세 전환을 판단하는 주요 온체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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