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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4일 토요일 16:35

글래스노드, “알트시즌 신호 유지…비트코인 약세 따른 착시 넘어 실제 강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알트코인 사이클 신호 ‘알트시즌’ 구간 지속…상대·절대 기준 모두 시장 모멘텀 개선

글래스노드, “알트시즌 신호 유지…비트코인 약세 따른 착시 넘어 실제 강세”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알트코인 사이클 신호가 여전히 ‘알트시즌(Altseason)’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알트코인 사이클 신호가 여전히 알트시즌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움직임은 지난달 언급했던 분모 효과를 넘어선 강세”라고 평가했다.

분모 효과란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알트코인의 성과가 강해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20% 하락하고 특정 알트코인이 10% 하락했다면 두 자산 모두 가격이 떨어졌지만 상대적인 수익률에서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지난달 글래스노드는 알트코인 사이클 신호가 알트시즌 구간에 진입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이러한 분모 효과를 지목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알트코인 시장 자체의 강한 상승보다 비트코인의 상대적으로 큰 하락이 지표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글래스노드의 판단이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인 성과뿐 아니라 달러 기준의 절대적인 가격 흐름에서도 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단순한 통계적 착시를 넘어 실제 시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비트코인 중심에서 일부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상승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이 먼저 시장 방향을 주도한 뒤 대형 알트코인과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투자 자금이 확산되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솔라나(SOL), XRP 등 대형 알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대형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중소형 프로젝트로 유동성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상황을 전면적인 알트시즌의 시작으로 단정하기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알트코인 시장은 프로젝트별 유동성과 토큰 공급 구조, 생태계 성장 수준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알트시즌에서는 시장 전반의 토큰이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실제 매출과 수수료 수익,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사용자 증가 등 펀더멘털을 갖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알트시즌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변화와 ETH/BTC 비율,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알트코인 거래량, 시장 전체 유동성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알트코인의 절대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한다면 알트시즌 신호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다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현재의 강세 신호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글래스노드의 이번 분석은 최근 알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이 단순히 비트코인 약세에 따른 상대적 착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알트코인의 상대 강도가 실제 자금 유입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현재의 알트시즌 신호가 유지되고 비트코인 중심의 유동성이 다른 암호화폐로 확산될 경우 시장의 순환매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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