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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5일 일요일 16:28

삼성전자 반등 키 쥔 삼성전자…"7일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 달렸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2분기 영업이익 84조원 전망…메타발 우려에도 증권가 “펀더멘털 이상 없다”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의 시선이 7일로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로 흔들린 코스피가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 내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5천8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천708.79%, 직전 분기 대비 47.78% 증가한 규모다.

한 달 전 전망치인 88조1천198억원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이는 지난 5월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된 임직원 보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해당 비용이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이나 메모리 업황 전망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될 잠정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거나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할 경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를 웃도는 만큼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하려면 이익 개선 신호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이 그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각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올해 들어 158% 이상 급등하면서 고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악재성 뉴스가 나올 때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메타의 자체 클라우드 사업 확대 구상이 전해지며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가 부각됐고,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9%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를 새로운 악재로 보지 않는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축소, HBM 장기 공급 계약 감소, 서버 D램 가격 둔화, 차세대 GPU 주문 축소 등 실제 메모리 수요를 훼손할 만한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전략은 AI 투자 축소가 아니라 AI 인프라를 수익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기존 계획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대외 환경도 다소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국제유가는 중동 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 후반대로 안정됐다.

원·달러 환율 역시 1천530원대로 내려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HBM 점유율 확대와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이 삼성전자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생산능력 확대는 제한적”이라며 “공급 부족 해소에는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메모리 업황과 HBM 경쟁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이 최근 흔들린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돌리고 코스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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