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6일 월요일 22:27

테슬라, 미국서 못한 반등을 '중국'서 해냈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상하이 공장 8개월 연속 성장…중국·유럽 수요가 동시에 밀어올린 실적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6월 중국산 모델3·모델Y 판매량은 8만9천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이는 상하이 공장 생산 차량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다.

앞서 5월에도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 판매는 8만5천982대로 전년 대비 39.4% 늘었다.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단순한 계절적 반등보다는 생산·유통 흐름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2분기 전체로 봐도 흐름은 뚜렷하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중국 내 판매와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 글로벌 인도량 회복을 기대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일 월간 수치보다 상하이 공장의 안정적 가동 여부가 더 중요한 지표다.

상하이 공장의 강점은 중국 내수와 유럽 수출을 동시에 담당한다는 점이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갈등으로 유럽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었고, 이 물량 일부를 상하이 공장이 흡수했다.

따라서 6월 판매 증가는 중국 소비자 수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 확대와 유럽 수출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결과에 가깝다.

중국 전기차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6월 초 중국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은 3분의 2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가 이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테슬라에는 기회와 압박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문제는 경쟁이다. BYD는 중국 내 전체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꾸준히 앞서고 있고, 샤오미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해 테슬라 가격대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조정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현지 소비자 취향 대응 속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중국에서 여러 차례 가격을 낮추며 판매량 방어에 나섰다.

물량 회복에는 성공했지만, 차량 1대당 수익성이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판매량 증가가 주가에 긍정적 신호인 것은 맞지만, 마진 훼손이 크다면 투자자들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결국 하반기 핵심 변수는 두 가지다.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유지될지, 그리고 중국 내수 시장에서 테슬라가 BYD·샤오미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기대만큼 빠른 판매 반등을 만들지 못했지만, 중국 상하이 공장을 통해 다른 방식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9개월 연속 성장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그 성장이 충분한 이익을 남기는 성장인지 여부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미국증시#테크주#테슬라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