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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일 월요일 16:44

테슬라로 백만장자 될 수 있을까…월가 “이젠 예전과 다르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15년간 2만2000% 폭등했지만 성장 둔화…AI·로봇 미래에 모든 승부 건 머스크

테슬라로 백만장자 될 수 있을까…월가 “이젠 예전과 다르다”

테슬라가 지난 15년간 월가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앞으로도 같은 성공을 반복할 수 있을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년 동안 약 2만2250% 상승했다. 2011년 약 45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이 됐을 정도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사업 환경은 과거와 다르다. 올해 1분기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차량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6% 증가했지만 재고는 23% 늘어났다. 높은 금리와 글로벌 전기차 경쟁 심화가 판매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중심 기업에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대규모 생산체계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규제 승인, 소비자 수용성 등 여러 단계의 검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2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5억달러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문제는 현재 주가가 이미 이러한 미래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00배를 웃돌고 있다. 이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로봇 시장을 장악할 경우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기대했던 기술 상용화가 지연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가에서는 과거 전기차 혁명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준 테슬라가 앞으로는 AI와 로봇 혁명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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