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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3일 토요일 05:56

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비행 재개…“IPO 앞두고 위성 투입 성공”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7개월 만에 시험발사 강행…일부 엔진 이상에도 궤도 위성 배치·우주 영상 송출 성공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차세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시험비행을 재개했다. 이번 발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 대형 이벤트로, 향후 저비용 우주 운송과 스타링크 위성 사업 확대 가능성을 시장에 다시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스타십 V3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당초 하루 전 발사가 예정됐지만 기술적 문제로 연기된 뒤 이날 재도전에 나섰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재사용 우주발사체다. 기존 ‘팰컨9(Falcon 9)’보다 훨씬 큰 규모로 설계됐으며, 대량 화물과 위성을 한 번에 우주로 운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모의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했고, 우주 공간에서 로켓 작동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스타링크 위성 발사 능력을 검증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비행 과정에서 일부 엔진 계통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십과 분리된 슈퍼헤비(Super Heavy) 1단 부스터는 엔진 재점화 과정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며 제어력을 상실했고, 일부 추진부가 파손됐다. 이후 스타십 상단부는 마하7 속도로 비행한 뒤 인도양에 수직 착수했지만, 기체가 전복되며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이를 사전에 예상했던 시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완전 재사용 시스템 검증과 안정적인 귀환 기술 확보를 목표로 시험비행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IPO 추진과도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이스X는 최근 IPO 신청서를 공개했으며,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약 1조25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와의 통합 이후 우주·AI·위성 인터넷 사업을 결합한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십은 향후 스타링크 위성 확대의 핵심 운송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 로켓으로 30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으며, 스타십을 통해 한 번에 더 많은 위성을 배치해 도심 지역의 인터넷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8년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완전 재사용 우주선 체계를 통해 우주 운송 비용을 항공기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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