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5월 21일 목요일 11:53

“달에 도시 짓겠다”…스페이스X, 750억달러 IPO 승부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나스닥 상장 추진…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 전망·머스크 의결권 80% 유지

“달에 도시 짓겠다”…스페이스X, 750억달러 IPO 승부수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Space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공개하며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섰다.

공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신청했으며, 종목 코드는 ‘SPCX’로 정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750억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예상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약 26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증시 역사상 최대급 IPO 중 하나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에서 “궁극적으로 달과 다른 행성에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 단순 위성 발사 기업이 아니라 인류의 우주 진출과 거주 영역 확대를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회사는 올해 3월 말 기준 총 7400톤 규모 화물을 궤도에 운송했으며, 주력 발사체인 팰컨 로켓의 임무 성공률은 9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IPO 이후에도 머스크의 지배력은 절대적으로 유지된다.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되는 클래스A 주식과 달리 머스크 등 내부 핵심 인사는 10배 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한다.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전체 의결권의 80%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

투자설명서에는 주주들의 법적 청구 역시 일반 소송이 아닌 중재 방식으로 제한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머스크 중심의 초강력 지배구조가 유지되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주관사는 Goldman Sachs가 맡았으며, Morgan Stanley, Bank of America, Citigroup, JPMorgan Chase 등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Mirae Asset Securities도 인수단에 포함됐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한국 내 일반 공모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설명서에는 스페이스X 클래스A 주식이 한국 자본시장법상 등록되지 않았으며, 한국에서는 사모 방식으로만 제공될 예정이라고 명시됐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약 50억달러 규모 공모주를 배정받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은 약 8000억원 규모 스페이스X 지분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X IPO는 최근 AI·우주·방산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기와 맞물려 시장의 핵심 이벤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간 우주산업이 단순 기술 테마를 넘어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론머스크#테슬라#스페이스X#나스닥#리포트#미국증시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