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화요일 22:46
“삼성 쇼크에 반도체 흔들렸다”…나스닥 1.2% 하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 실적에도 AI 수요 우려 재부각…딥시크 자체칩 개발 소식도 부담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3464308306-423419585.webp)
미국증시가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5% 하락한 52,925.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5%,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내렸다.
시장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2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AI 관련 투자 확대와 향후 수요 지속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배 증가했다.
그러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정점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 등 기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경쟁 우려도 커졌다.
마이크론,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4.71% 하락했고, AI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히던 캐터필러도 3% 넘게 떨어졌다.
전날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53,0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 조정은 기술주 중심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도 컸다.
국제유가 급등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상업용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를 넘었고, WTI도 배럴당 71달러 선까지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와 LNG 운송의 핵심 통로다. 이 지역에서 긴장이 커지면 에너지 공급 불안과 운송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라이선스를 철회한 점도 중동 리스크를 키웠다. 이는 최근 미·이란 휴전 및 양해각서의 안정성을 흔드는 변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조정과 유가 급등이 동시에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성장 기대가 흔들리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와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 유동성, 투자심리에 민감하다. 중동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AI 랠리의 피로감과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반영된 장세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딥시크 자체칩 개발 파장, 호르무즈 해협 긴장 수위를 함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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