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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4일 화요일 00:05

디파이 침체 속 모포 '나홀로 성장'…USDC 예치금 28억달러 돌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디파이 TVL 1년 새 42% 감소에도 USDC 예치금 86% 증가 프라이버시 금융·코인베이스 연계 효과

디파이 침체 속 모포 '나홀로 성장'…USDC 예치금 28억달러 돌파

탈중앙화금융(DeFi)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는 예치 자산을 꾸준히 늘리며 차별화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모포에 예치된 USD코인(USDC) 규모는 현재 약 28억달러(환화 약 4조 1958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8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디파이 시장 전체의 총예치자산(TVL·Total Value Locked)은 약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반에서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모포는 오히려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이어가며 시장 평균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모포의 서비스 확대 전략을 꼽고 있다. 모포는 최근 암호화 기술 기업 자마(ZAMA)와 디파이 리스크 관리 전문업체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Steakhouse Financial)과 협력해 프라이버시 보호형 암호화폐 이자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이용자의 금융 활동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디파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온체인 금융을 결합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모포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해 USDC 기반 대출 서비스를 연동했다. 이용자들은 코인베이스 플랫폼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USDC를 활용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포 생태계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디파이 투자 흐름이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프로토콜보다 안정성과 실질적인 활용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USDC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낮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예치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대출·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포가 수혜를 입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디파이 시장이 조정 국면에 있더라도 실제 사용자와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프로토콜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와 기관 투자자의 디파이 참여가 늘어날 경우 모포를 비롯한 대출 프로토콜의 성장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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