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화요일 22:13
미국 핀테크 플렉스, 7000만달러 투자 유치…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송금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헤일로펀드 주도 시리즈 B1 마무리…기업가치 약 12억달러·32개 통화 지원

미국 핀테크 기업 플렉스(Flex)가 7000만달러(환화 약 1042억 200만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플렉스는 헤일로펀드(Halo Fund)가 주도한 시리즈 B1 투자 라운드에서 70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포티지벤처스(Portage Ventures)와 크로스링크캐피털(Crosslink Capital) 등도 참여했다.
플렉스는 구체적인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회사 가치가 약 12억달러(환화 약 1조 7863억 2000만원)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약 6개월 전 평가액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플렉스는 중견기업과 기업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자 금융, 개인 자산관리, 결제, 사모대출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특히 여러 금융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기존 핀테크 기업과 달리 기업 운영과 개인 금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이른바 ‘AI 기반 프라이빗뱅크’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플렉스는 기업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재무 정보를 제공하는 ‘비컨 AI(Beacon AI)’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도 운영하고 있다. 플렉스에 따르면 현재 수천 개 기업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네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투자와 함께 플렉스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금융 서비스 ‘플렉스 글로벌(Flex Global)’도 출시했다.
플렉스 글로벌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정산 인프라로 활용해 기업이 해외로 자금을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이용자는 하나의 계좌에서 총 32개 통화를 보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플렉스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마케팅 확대, 제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약 110명인 직원 수도 연말까지 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해 일반 암호화폐보다 변동성을 낮춘 디지털자산이다. 은행 간 국제 송금망보다 빠르게 자금을 이전할 수 있어 최근 핀테크 기업과 결제업체들의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플렉스의 이번 투자 유치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기업 결제와 국제 송금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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