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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화요일 02:50

런던증권거래소, 내년 24시간 거래 추진…암호화폐와 정면 승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LSE, 야간 거래 플랫폼 도입…"개인투자자 관심 되찾는다" ETF·ETP부터 거래 지원…24시간 금융시장 경쟁 본격화

런던증권거래소, 내년 24시간 거래 추진…암호화폐와 정면 승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LSE)​가 내년부터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을 추진하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맞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SE는 내년 상반기 장 마감 이후에도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야간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익숙해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시 초기에는 영국과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상품(ETP)​을 중심으로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시장 수요와 운영 성과에 따라 거래 대상 자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존 전통 증권거래소는 정해진 거래 시간에만 운영되는 반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365일 거래가 가능하다.

이러한 차이는 최근 젊은 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LSE는 거래 가능 시간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미국 시장 마감 이후에도 투자 기회를 제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도 거래 시간 확대와 토큰화 증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등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증권시장 전반에서 거래 환경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LSE의 24시간 거래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다른 주요 증권거래소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 금융시장 역시 암호화폐 시장처럼 '언제 어디서나 거래 가능한 시장'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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