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금요일 16:03
서클, 뉴욕 신탁회사 라이선스 획득…기관 수탁 시장 본격 진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NYDFS 한정목적 신탁회사 인가 획득…USDC 신뢰도 강화

서클(Circle·NYSE: CRCL)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한정목적 신탁회사(Limited Purpose Trust Company)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수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암호화폐 사업 허가를 넘어 금융기관 수준의 신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으로 평가된다.
이번 라이선스는 기존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보다 한 단계 높은 규제 지위를 의미한다. 신탁회사 자격을 갖추면 고객 자산을 신탁 형태로 보관·관리할 수 있으며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을 직접 수탁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은행과 유사한 수준의 신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클은 지난 2015년 NYDFS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뉴욕에서 합법적으로 암호화폐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후 미국 규제 체계에 맞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성장시켜 왔으며, 이번 신탁회사 라이선스를 통해 규제 친화적 금융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서클은 "디지털 달러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USDC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라며 "기관 고객을 위한 신뢰도 높은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가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기관투자자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규제를 충족한 커스터디 사업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클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탁은행(Circle National Trust) 설립 승인도 받은 바 있어 뉴욕주와 연방 차원의 규제 기반을 모두 확보하며 기관 금융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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