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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0일 목요일 00:34

서클, "상위 50개 스테이블코인 중 미카 준수는 3개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C·USDG·EURC만 MiCA 기준 충족…EU 규제 경쟁력 강화 필요성 제기

서클, "상위 50개 스테이블코인 중 미카 준수는 3개뿐"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법인 미카(MiCA)​를 충족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현재 전 세계 주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MiCA 기준을 충족하는 자산은 USDC, USDG, EURC​뿐이라고 밝혔다.

서클 유럽연합(EU) 전략·정책 담당 수석 이사 패트릭 한센(Patrick Hansen)​은 "현재 EU에서는 21개 기관이 발행한 약 35개의 규제 대상 전자화폐토큰(EMT)​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MiCA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USDC, USDG, EURC​뿐"이라고 강조했다.

MiCA는 유럽연합이 시행 중인 디지털자산 통합 규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자산 관리와 이용자 보호, 공시 의무 등을 포함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상당수는 아직 MiCA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센은 향후 MiCA 제도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나치게 복잡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센은 디지털자산 시장이 국경을 초월해 운영되는 만큼 국제적인 규제 공조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별 규제 기준이 크게 다를 경우 기업의 규제 부담이 커지고 시장 효율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주요 국가 간 규제 기준이 점차 조화를 이룰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활용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T(테더)​와 USDC가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각국의 규제 체계에 맞춘 신규 스테이블코인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MiCA 시행 이후 규제를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행사들의 규제 준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MiCA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국제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향후 스테이블코인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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