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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1일 금요일 16:51

"비트코인, 거래량 급감…큰 변동성 임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볼린저 밴드 폭, 올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수축 K33리서치 "박스권 장세 끝나면 강한 방향성 나올 가능성"

"비트코인, 거래량 급감…큰 변동성 임박"

비트코인(BTC)이 6만4000달러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거래량 감소와 변동성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박스권 장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고, 조만간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K33리서치(K33 Research) 보고서를 인용해 일봉 기준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폭이 올해 1월 이후 가장 좁은 수준까지 수축했다고 전했다.

볼린저 밴드는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로, 밴드 폭이 좁아질수록 향후 강한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시장 유동성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루 평균 약 51억 달러였던 비트코인 거래량은 최근 22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도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K33리서치는 현재 시장이 올해 1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8만6,000~9만 달러 구간에서 장기간 횡보한 뒤 9만8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에는 6만 달러 부근까지 급락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낸 바 있다.

보고서는 "볼린저 밴드가 현재처럼 극단적으로 수축했던 시기에는 대부분 이후 한 방향으로 강한 가격 움직임이 발생했다"며 "이번에도 상승 또는 하락 어느 한쪽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K33리서치는 이번 지표가 가격 방향까지 예측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거래량 감소와 변동성 축소는 시장이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실제 돌파 방향은 거시경제 환경과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 ETF 수급, 미국 통화정책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여부가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진 만큼 박스권 돌파 여부와 거래량 증가를 함께 확인하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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