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토요일 22:19
GSR "DAO 자산 70% 자체 토큰 집중…가격 하락 땐 악순환 우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재무구조 개선 필요…운영 자금 분리·헤지 전략 도입 제안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GSR이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대부분의 DAO가 자산 대부분을 자체 발행 토큰으로 보유하고 있어 토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재무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R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DAO가 보유 자산의 약 70%를 자체 토큰으로 구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심각한 재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체 토큰 가격이 하락하면 DAO가 보유한 자산 가치도 동시에 감소한다. 여기에 프로토콜 이용률과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익까지 감소해 운영 재원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많은 프로젝트가 토큰 가격이 크게 하락한 이후에야 뒤늦게 헤지(위험 회피)에 나서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옵션이나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재무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GSR은 DAO가 운영에 필요한 자금과 장기 보유 목적의 자체 토큰을 분리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가격 하락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SR은 이러한 재무 전략이 확산될 경우 개별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로젝트들이 급격한 자금 부족으로 보유 토큰을 대량 매도하는 상황이 줄어들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DAO가 탈중앙화 거버넌스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토큰 가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존 재무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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