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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3일 일요일 21:51

[24일 코스피 전망] “삼전 15조 매수 오늘 시작”…7000피 다시 두드리나, 엔비디아·유가가 변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전자 최대 110조 주주환원에 반도체 수급 기대…美 증시 반등했지만 유가 94달러·장기금리 부담

[24일 코스피 전망] “삼전 15조 매수 오늘 시작”…7000피 다시 두드리나, 엔비디아·유가가 변수

24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주 후반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부담으로 1% 넘게 밀렸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 계획이 공개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날 4.63% 급락한 801.94에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2차전지와 바이오, 중소형 성장주 등에서는 수급 공백이 나타났다.

따라서 24일에도 코스피 지수 자체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외국인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15조 자사주 매입 오늘 시작

24일 국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수급 재료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고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올해 실적과 투자, 현금흐름 등을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 입장에서 더 주목할 부분은 별도로 결정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오는 11월21일까지 보통주 5328만5968주를 장내에서 매입할 계획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15조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임직원 주식보상을 위한 것이어서 SK하이닉스처럼 곧바로 전량 소각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하루 최대 매수 주문 한도가 732만주를 넘는 만큼 실제 장내 매입이 시작된다는 점은 단기 수급 측면에서 주가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주주환원 발표에 힘입어 3%대 상승했다.

24일에는 발표 효과를 넘어 실제 자사주 매입 수급이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첫 시험대가 된다.

◇SK하이닉스도 40조 매입 계속…‘삼전닉스’ 동시 방어막

SK하이닉스 역시 시장의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부터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오는 11월19일까지 총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하고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12.73% 폭등한 데 이어 21일에도 2.07% 상승한 17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시가총액 최상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대규모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하는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삼성전자는 15조원으로 현재 확정된 장내 매입 규모만 합쳐도 55조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까지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추가로 사들일 경우 코스피 7000선 재돌파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이미 크게 오른 만큼 단기 차익실현 물량도 동시에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장 초반 주가 상승률보다 매물이 나온 뒤 이를 얼마나 빠르게 받아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뉴욕증시 금요일 반등…다우 0.98%↑

미국 증시 분위기도 일단 나쁘지 않다.

지난 21일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5만327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상승한 7674.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오른 2만6180.46을 기록했다.

주중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크게 흔들렸지만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방침이 투자심리를 일부 진정시켰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강하게 나온 점도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지난주 S&P500은 1.43%, 나스닥은 2.05%, 다우지수는 0.85% 각각 하락했다.

특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주 약 5% 떨어지며 최근 AI·반도체주를 둘러싼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다.

국내 반도체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이라는 자체 호재로 버티고 있지만 미국 반도체주가 다시 흔들릴 경우 국내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주 진짜 승부는 엔비디아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 가운데 하나는 엔비디아 실적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미국 증시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단순히 엔비디아 한 종목의 실적을 넘어 AI 투자 사이클이 계속될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의 AI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느냐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강한 전망을 내놓는다면 미국 반도체주는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HBM 밸류체인에도 다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매출 전망이나 AI 칩 수요가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내 반도체주의 대규모 주주환원 효과도 단기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24일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시점인 만큼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보다는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 수요도 나타날 수 있다.

◇‘핫칩스 2026’도 시작…AI 반도체 신기술 쏟아진다

반도체주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행사인 ‘핫칩스 2026’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다.

현지시간 24일에는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차세대 AI 칩 기술을 공개한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루빈’ GPU와 ‘베라’ CPU를 소개하고 AMD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인스팅트 MI400 시리즈 구조를 공개한다.

인텔도 차세대 서버용 CPU와 AI 관련 반도체 기술을 발표한다.

25일에는 메모리 기술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삼성전자는 AI 추론용 LPDDR5X 기반 PIM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이 GPU뿐 아니라 HBM과 첨단 메모리, 네트워크, 패키징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발표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브렌트유 94달러 돌파…6거래일 연속 상승

반도체 주주환원과 미국 증시 반등이 호재라면 국제유가는 가장 큰 부담이다.

지난 21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배럴당 9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7.06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 주 동안 브렌트유는 6.39%, WTI는 5.66% 상승했다.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도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한국 증시에는 두 가지 부담이 동시에 생긴다.

우선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진다.

여기에 미국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 미국 국채금리까지 올라 기술주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정유와 에너지, 일부 조선·해운주는 유가와 중동 불안에 따른 수혜 기대가 이어질 수 있다.

◇美 10년물 4.7%대…장기금리 불안 아직 안 끝났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안심하기 이르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 안팎, 30년물 금리는 5.3%에 가까운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금리 상승에 특히 민감한 인터넷과 플랫폼, 바이오 등 고평가 성장주의 경우 반도체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주 후반엔 잭슨홀…금리 방향 다시 시험대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도 열린다.

올해 행사는 현지시간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하는 잭슨홀에서 미국 물가와 금리 방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재정 우려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주 초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상승하더라도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물가와 연준의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 6900인데 코스닥은 800선…‘쏠림’ 더 심해질까

24일 국내 시장에서 또 하나 살펴봐야 할 부분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극심한 차별화다.

21일 코스피는 0.88% 상승해 6912.95를 기록했지만 코스닥은 4.63% 급락해 801.94까지 밀렸다.

코스피만 보면 시장이 강해 보이지만 실제 체감 장세는 전혀 달랐던 셈이다.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면서 2차전지와 바이오, 중소형 반도체주까지 약세를 보였다.

최근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두 종목에 대한 수급 의존도도 더욱 커졌다.

24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까지 시작되면 이런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7000선을 다시 시도할 경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4일 핵심은 ‘삼성전자 실제 매수’

결국 24일 국내 증시의 가장 직접적인 변수는 삼성전자다.

지난 21일까지는 사상 최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움직였다면 24일부터는 실제 15조원 규모 자사주 장내 매입이 시작된다.

SK하이닉스 역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두 반도체 대형주에서 동시에 대규모 매입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는 강력한 수급 재료가 될 수 있다.

뉴욕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반등한 점도 개장 초반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PCE 물가지수, 잭슨홀 미팅까지 예정돼 있어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코스피가 이미 6900선을 회복한 만큼 7000선에 가까워질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오늘 주목할 종목은

첫 번째는 삼성전자다.

24일부터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입이 시작된다.

지난 21일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실제 매수까지 시작되는 만큼 외국인 수급과 함께 이날 코스피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두 번째는 SK하이닉스다.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20일 12.73% 급등한 뒤 21일에도 2.07% 상승한 만큼 추가 상승 여부와 차익실현 물량을 얼마나 소화하는지가 중요하다.

세 번째는 HBM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다.

핫칩스 2026에서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주요 기업의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이 공개되고 있고 오는 26일에는 엔비디아 실적도 예정돼 있다.

AI 투자 확대가 다시 확인될 경우 HBM과 첨단 패키징, 기판, 장비 등 실제 AI 투자와 연결된 종목으로 수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네 번째는 정유·에너지주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4.39달러까지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공급 불안이 계속될 경우 정유·에너지주는 시장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코스닥 낙폭과대주다.

21일 코스닥이 4.63% 급락하며 800선까지 내려온 만큼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완화될 경우 2차전지와 바이오 등 낙폭이 컸던 종목에서 단기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계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집중된다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결국 24일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7000을 넘느냐”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가 실제 주가와 외국인 수급으로 이어지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 종목이 지난주 상승분을 지키면서 외국인 매수까지 이어진다면 코스피는 다시 70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부담이 커지고 반도체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날 경우 6900선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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