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8월 20일 목요일 17:22

[특징주] ''상장가 밑으로 밀렸다''…스페이스X, 3억1900만주 풀리자 6%대 급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초기 투자자·직원 물량 시장에 출회…11월 13억주 해제 앞두고 수급 부담 커져

[특징주] ''상장가 밑으로 밀렸다''…스페이스X, 3억1900만주 풀리자 6%대 급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 여파로 공모가 아래까지 밀렸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하락한 13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이날 시장에 새롭게 풀릴 수 있게 된 물량은 약 3억1900만주다.

상장 초기부터 주식을 보유했던 직원과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일부가 보호예수 기간을 마치면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실제 매도 여부와 관계없이 대규모 주식이 새롭게 거래 가능해졌다는 사실 자체가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공모가인 135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보호예수 해제는 스페이스X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주주 물량을 시장에 풀도록 설계한 일정 가운데 하나다.

스페이스X 전체 주식 약 130억주의 88%가량이 향후 단계적으로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최대 9억1150만주가 거래 가능 물량으로 전환됐다.

당시에는 대규모 물량 부담에도 오히려 주가가 6% 상승하면서 시장의 매수 수요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추가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고 결국 공모가마저 밑돌았다.

더 큰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오는 11월 초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 발표 시기와 맞물려 약 13억주의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다.

12월에도 상장 후 180일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다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약 64억2000만주는 2027년 6월까지 보호예수가 유지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페이스X 주가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을 얼마나 원활하게 소화할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실적과 성장 기대가 강하더라도 단기간에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기존 주주의 매도 물량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 사업 확대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AI 코딩기업 코그니션 인수를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회사와 일론 머스크 CEO는 이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코그니션과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스페이스X는 최근 AI 코딩기업 커서를 600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월가에서는 커서 인수가 스페이스X의 AI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이체방크는 커서가 이미 여러 대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100만명 이상의 실제 사용자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코딩 데이터, 그리고 AI 모델 그록과의 결합 가능성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도이체방크는 스페이스X에 대한 목표주가 235달러를 유지하면서도 커서 인수 효과를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1% 상향했다.

결국 스페이스X 주가의 단기 방향은 AI 사업 확장 기대보다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소화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11월 13억주 규모의 추가 물량이 예정된 만큼 당분간 수급 부담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미국증시#테크주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