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목요일 17:33
[특징주] “하루 177% 폭등하더니 25% 급락”…모더나, 이제 진짜 시험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흑색종 3상 성공에 암 백신 기대 폭발…월가는 “플랫폼 검증은 이제부터”
![[특징주] “하루 177% 폭등하더니 25% 급락”…모더나, 이제 진짜 시험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7247165825-353624296.webp)
모더나 주가가 하루 만에 177% 폭등한 뒤 곧바로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5% 안팎 하락한 13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전날 모더나 주가는 암 치료제 개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무려 177% 급등했다.
모더나와 머크는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기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경우와 키트루다만 투여한 경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은 채 생존하는 기간이 의미 있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신약 하나의 성공을 넘어 모더나의 mRNA 기술이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이후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더나 입장에서는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제프리스는 이번 임상 결과가 코로나19 이후 mRNA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검증 사례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결과를 모더나가 감염병 중심 회사에서 종양학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암 치료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성장성과 현금 소진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루 만에 주가가 177%나 급등한 만큼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도 빠르게 커졌다.
씨티그룹은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모더나의 암 치료 플랫폼 전체가 검증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체 임상 데이터와 안전성, 실제 상용화 가능성은 물론 흑색종 외 다른 암종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JP모건 역시 인티스메란의 흑색종 치료제 성공 자체는 이미 일정 부분 기업가치에 반영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흑색종을 넘어 다른 암종에서도 의미 있는 임상 성과가 나오는지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모더나 주가의 다음 방향은 ‘암 백신 성공’이라는 한 번의 호재보다 mRNA 암 치료 플랫폼 전체의 확장성이 얼마나 입증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개될 세부 임상 데이터와 다른 암종 대상 시험 결과가 모더나의 기업가치를 다시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의 177% 폭등은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지만, 다음 날 20% 넘는 급락은 그만큼 기대가 빠르게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기업에서 암 치료 플랫폼 기업으로 실제 변신할 수 있을지,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기 주가 급등보다 후속 임상 결과로 옮겨가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