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0:23
캐시 우드, "AI 상거래 시대,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수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에이전틱 커머스 확산 주목…달러 강세·유가 하락 가능성도 전망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경제 활동의 주체로 등장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에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결제·금융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금 대비 상대 가치가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향후 AI가 주도하는 상거래 환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사람이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기존 온라인 상거래에서 한 단계 발전한 개념이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탐색하고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와 결제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 같은 시장이 성장하면 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24시간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시간과 국가에 관계없이 전송할 수 있고 가격 변동성이 일반 암호화폐보다 낮다는 특징이 있어 AI 기반 결제 시스템과 결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트코인은 결제 기능뿐 아니라 디지털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드는 최근 비트코인의 금 대비 상대 가치가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캐시 우드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기존 시장과 다소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물가 흐름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위험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와 자동화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을 빠르게 높이면서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경우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반대로 AI와 생산성 향상 도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더 큰 경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와 원자재 시장에 대해서는 달러인덱스(DXY)가 연내 102.6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시에 국제유가는 상당폭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캐시 우드의 전망은 AI가 단순히 기술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결제와 금융 시스템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실제 소비와 금융거래를 얼마나 빠르게 자동화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카드·은행 결제망을 보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