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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5일 월요일 22:25

[6일 코스닥 전망] 美 AI·반도체 훈풍 이어질까…로봇·바이오·2차전지 수급 주목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엔비디아 사상 최고·나스닥 신기록…반도체 소부장·로봇 관심, 바이오·2차전지는 종목별 차별화 전망

[6일 코스닥 전망] 美 AI·반도체 훈풍 이어질까…로봇·바이오·2차전지 수급 주목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2일 전장보다 1.00포인트(0.11%) 내린 893.29로 마감했다. 장중 903.88까지 오르며 9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 폭을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약 17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했다.

특히 알테오젠과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HPSP 등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와 심텍,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은 상승했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우선 살펴볼 업종은 반도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2.1% 오르며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AI 관련 투자심리가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은 국내 코스닥 반도체 장비·부품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일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심텍은 4.70%, 리노공업은 3.56% 상승한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1.66%, 원익IPS는 3.69%, 이오테크닉스는 5.67%, HPSP는 5.07% 하락했다.

외국인의 종목별 매매도 차별화됐다.

2일 외국인은 심텍을 약 299억원 순매수했고 하나마이크론과 제주반도체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반면 리노공업은 약 591억원, 원익IPS는 약 451억원, HPSP는 약 40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6일에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소부장 전반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는지보다 외국인 수급이 개별 종목으로 다시 유입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재료와 부담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에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2027년 실적에는 현재까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메모리와 광통신 등 일부 주변 반도체 공급망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뿐 아니라 광통신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2일 국내 시장에서는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대한광통신 등 광통신 관련 종목의 거래도 활발했다.

코스닥 외국인 수급에서도 제주반도체와 심텍 등 AI·메모리 관련 종목이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봇주도 주요 관심 업종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일 2.39% 오른 4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약 119억원 순매수했고 로보티즈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AI와 로봇을 결합한 성장주에 대한 순환매가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코스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코스피와 달리 AI 수혜 기대가 반도체 장비와 부품, 로봇,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산할 경우 지수 탄력이 커질 수 있다.

바이오주는 개별 임상과 기술이전, 허가 관련 재료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일 알테오젠은 2.08%, 삼천당제약 등 일부 주요 바이오 종목도 외국인 매도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삼천당제약과 펩트론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렸다.

반면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는 개별 임상 결과에 따른 강한 주가 반응도 나타났다.

애브비와 덴마크 젠맙은 신규 진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 치료제가 후기 임상에서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낮췄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 이후 젠맙의 미국 상장 주식은 약 11%, 애브비는 1.5% 상승했다.

국내 바이오 업종 역시 시장 전체의 방향보다는 임상 결과와 기술수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등 기업별 재료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도 코스닥 방향을 결정할 주요 종목이다.

2일 에코프로는 4.47%, 에코프로비엠은 0.87%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약 154억원 순매수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약 467억원 순매수해 이차전지 업종의 수급 변화가 나타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차전지는 AI·반도체와 달리 미국 기술주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보다는 전기차 수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재료 가격, 미국 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중소형주 흐름은 코스닥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2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9% 상승했다. 금리에 민감한 중소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코스닥에도 우호적인 요인이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코스닥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이다.

특히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중소형 성장주 비중이 높아 미국 금리 상승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외국인 수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 있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은 2일 심텍과 하나마이크론, 로보티즈, 에코프로, 제주반도체 등을 매수했지만 리노공업과 원익IPS, HPSP, ISC, 삼천당제약 등을 매도하는 등 업종 내에서도 뚜렷한 종목 차별화 전략을 보였다.

6일 코스닥은 미국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아 장 초반 반도체와 로봇 등 성장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직전 거래일 코스닥이 장중 900선을 돌파하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900선 안착 여부가 단기 지수 흐름을 판단할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심텍·하나마이크론·제주반도체 등 반도체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 등 로봇주, 알테오젠을 비롯한 바이오주,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대형주의 수급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유입되고 반도체와 로봇 등 AI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경우 코스닥은 다시 9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거나 바이오·이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주의 약세가 나타날 경우 900선을 앞두고 업종별 순환매와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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