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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8일 토요일 16:45

암호화폐 카드 결제 급성장…월 사용액 7억5900만 달러 돌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산…은행 없이도 전 세계 오프라인 결제 가능

암호화폐 카드 결제 급성장…월 사용액 7억5900만 달러 돌파

암호화폐 결제 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은행 계좌 없이도 오프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실제 결제 규모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투자사 a16z 크립토(a16z Crypt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주요 암호화폐 카드의 월 결제 규모는 약 7억5900만 달러(환화 약 1조 709억 49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리닷페이(RedotPay)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이후 이더파이(ETHFI), 카스트(KAST), 카르타(Karta) 등 신규 암호화폐 카드 서비스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카드는 이용자가 발급사에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거나, 개인이 직접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 지갑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일반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 시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로 자동 전환되면서 기존 카드 결제망을 통해 전 세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a16z 크립토는 이러한 서비스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만 보유하면 해외 결제와 온라인·오프라인 소비가 가능해져 글로벌 금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히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암호화폐의 실사용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해외 송금이나 환전 절차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가 점차 정비되고 글로벌 결제 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될 경우 암호화폐 카드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결제가 투자 중심 시장에서 실생활 중심 금융 서비스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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