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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5:35

“반도체 반등은 함정이다”…마이클 버리, SOXX 공매도 또 늘렸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7월 반도체 급락을 앞두고 SOXX 공매도한 버리, 최근 반등에도 포지션 확대…AI 투자 과열·높은 밸류에이션 경계

“반도체 반등은 함정이다”…마이클 버리, SOXX 공매도 또 늘렸다

“반등이 아니라 공매도 기회”

버리의 핵심 논리는 AI 산업 자체가 무너진다는 것이 아니라, AI 기대가 반도체 주가에 너무 빠르게 반영됐다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SOXX는 7월 약 20% 넘게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월간 흐름을 기록했지만 이후 반도체주가 빠르게 반등했다. 버리는 바로 이 반등을 추가 공매도 기회로 보고 있다.

버리가 특히 문제 삼는 것은 밸류에이션이다. 그는 반도체 지수의 매출 대비 기업가치와 장기 이동평균선에서의 괴리 등을 근거로 반도체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갔다고 주장해왔다. 동시에 빅테크의 막대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앞으로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회수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버리의 베팅에서 중요한 건 “AI가 끝났다”가 아니라 “AI 주식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현재 시장에는 서로 반대되는 힘이 동시에 존재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수요 자체는 여전히 강하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아진 탓에 AMD 등 일부 기업은 좋은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를 보여준다.

특히 버리가 SOXX 하락 이후에도 숏을 정리하지 않고 반등에서 다시 포지션을 확대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버리가 2008년 금융위기를 맞혔다고 해서 이번 전망까지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빠르게 전환된다면 오히려 반도체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면서 버리의 숏 포지션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결국 앞으로 시장이 확인해야 할 것은 하나다.

“AI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돈이 정말 그만큼의 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는가.”

그 답이 흔들리는 순간, 버리가 보고 있는 반도체 시장의 추가 조정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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