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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6:10

삼성전자 주주들 역대급 잭팟’ 터지나…최대 200조 환원 전망

지서윤 기자se8ll@naver.com

연간 주주환원 기존 대비 10배 이상 확대 가능성…최소 100조원만 집행해도 배당수익률 7% 상회 전망

삼성전자 주주들 역대급 잭팟’ 터지나…최대 200조 환원 전망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에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최대 2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가가 새로운 평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서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인 9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최소 기준으로도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으로 결정되더라도 현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를 이끄는 핵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 종가가 23만1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주가까지 약 16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실적 전망도 파격적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한 1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55%로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83%로 2분기 78%보다 상승하고,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8%에서 7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3분기부터 4나노미터 언어처리장치(LPU)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파운드리 사업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 확대도 삼성전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8월 기준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약 60%에 그치는 반면 신규 메모리 팹을 완공하기까지 3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근거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기존 3년 계약에서 벗어나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기대도 크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고 HBM4 시장점유율도 44%에 달해 글로벌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712조2040억원, 영업이익을 381조776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 938조6850억원, 영업이익 575조40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D램과 낸드 가격, 반도체 업황과 영업이익 등 실적 변수에 큰 영향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또 하나의 핵심 투자 지표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D램 시장 3위인 마이크론보다 약 4%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분석이다. KB증권은 미국 기업에 적용되는 달러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기업가치 격차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간 100조~2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배당수익률 7% 이상은 삼성전자가 공식 확정·발표한 내용이 아니라 KB증권의 전망이라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실제 주주환원 규모와 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 등에 따라 주주들이 체감하는 환원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가 내놓을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될 전망이다.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기록적인 실적과 기존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주주환원이 동시에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의 재평가를 촉발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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