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6:13
네이버가 ‘클로드’에 베팅했다…앤트로픽 투자로 글로벌 AI 동맹 확대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네이버벤처스, 지난해 하반기 앤트로픽에 간접투자 직접 지분 취득 아닌 펀드 경유 방식…향후 공동사업·후속투자 가능성 주목

네이버의 AI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소버린 AI’ 전략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번 앤트로픽 투자는 네이버가 자체 기술만 고집하기보다 글로벌 최상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 방식은 직접 지분 취득이 아닌 간접투자다. 네이버벤처스가 펀드 등 외부 투자기구를 통해 자금을 넣었기 때문에 네이버가 직접 앤트로픽 주주권이나 경영 참여 권한을 갖는 구조는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런 투자가 향후 공동사업이나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 규모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등을 고려할 때 수십억~수백억원대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투자는 최근 네이버의 Claude Code 대규모 도입과도 맞물린다. 즉 네이버는 자체 AI는 유지하면서, 개발도구와 에이전트 영역에서는 앤트로픽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멀티 AI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뉴스의 핵심은 단순히 “네이버가 앤트로픽에 투자했다”가 아니다.
네이버가 AI 경쟁의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AI 시장은 한 회사가 모든 걸 직접 만드는 구조보다, 자체 모델 +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 + GPU 인프라 + 에이전트 기술을 조합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앤트로픽의 Claude와 같은 글로벌 선두 기술을 함께 활용해 서비스 완성도와 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한국형 AI 독자 노선”에서 “글로벌 AI 연합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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