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7일 금요일 04:29
'1조 원 통 크게 태웠다'…네이버, 자사주 3.1% 소각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발행주식 490만 주 없애 주주 가치 제고…추가 환원책도 검토

네이버가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 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3일 보유 중이던 자사주 490만 1094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약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기 주식을 없애 전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주주 환원 방식이다.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주당순이익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자사주 소각 사실을 밝히며 주주 환원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CFO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의 성장과 주주 이익을 함께 끌어올리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번 소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넘어 네이버가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 환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자사주를 장기간 보유할 경우 향후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자사주를 실제로 소각하면 해당 물량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주주 환원 의지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과 검색,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주주 환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성장 투자를 유지하면서도 주주 이익을 높이는 균형 잡힌 자본 운용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 이후 네이버가 추가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후속 주주 환원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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