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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1일 월요일 03:35

“직업 없이 24억 벌었다”…암표 9천장 팔아 아파트·상가까지 산 30대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BTS 11만원 티켓 300만원에 재판매…7년7개월간 8,967장 팔아, 12억6천만원 추징보전

“직업 없이 24억 벌었다”…암표 9천장 팔아 아파트·상가까지 산 30대

■ 11만원짜리 BTS 표가 300만원

A씨의 수익 구조는 단순했다.

매크로 프로그램과 가족·친척 명의 등 여러 계정을 이용해 인기 티켓을 먼저 확보한 뒤 가격을 크게 올려 되파는 방식이다.

2019년 BTS 콘서트 티켓은 11만원에 구매해 300만원에 판매했다.

세븐틴 팬미팅 티켓은 11만원→180만원,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 티켓은 40만원→165만원에 되팔았다.

일부 티켓은 정가의 약 30배에 거래됐다.


■ 암표 팔아 아파트 1채·상가 2채

대학 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암표 판매를 이어온 A씨는 수익으로 경기도 소재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이미 처분됐으며 경찰은 상가 2채와 채권 등 12억6천만원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A씨는 전자상거래 업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도 납부했다며 불법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결국 ‘USB’에서 덜미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사용하던 PC와 휴대전화를 포맷하는 등 관련 자료를 없애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USB에서 과거 거래 자료가 발견됐고, 포렌식 분석을 통해 장기간의 거래 내역이 확인됐다.

AI 서비스에서 암표업자가 경찰에 적발되는 경로나 압수수색 없이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등을 검색한 기록도 확인됐다.


[BlockchainSeoul INSIGHT]

이번 사건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티켓 되팔이’ 이상의 문제다.

매크로 프로그램
→ 인기 티켓 대량 선점
→ 최대 30배 재판매
→ 약 24억원 매출
→ 부동산 자산화

온라인 티켓 시장의 자동화 기술이 일반 소비자의 구매 기회를 빼앗고 전문적인 수익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사업자 등록이나 세금 납부 여부와 별개로 티켓을 확보한 방식과 재판매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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