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화요일 05:28
네이버, 젠슨 황 랠리 하루 만에 급락…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전날 9% 급등 후 8%대 하락…AI 팩토리 기대감 속 단기 과열 부담 부각
![[사진=연합뉴스]](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0982827349-200057301.webp)
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AI 협력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하루 만에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장중 8% 이상 하락하며 25만원대로 밀려났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AI 협력 발표를 재료로 9% 넘게 급등했던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한 셈이다.
네이버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정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AI 관련 종목들 역시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27년 55MW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최대 1GW급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단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 증가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의미다.
증권업계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AI 팩토리 사업 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약 19조원 규모에 이른다며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기대감과 현실적인 수익 창출 시점 사이의 간극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실제 AI 팩토리 사업은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가까운 사업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조정을 AI 사업 기대감이 사라진 신호로 보기보다는 급등 이후 나타난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 방향은 AI 인프라 사업의 구체적인 수주 성과와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여부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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