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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8일 목요일 14:48

“한국 다시 찾는 젠슨 황”…LG·네이버 손잡고 AI 판 흔드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제2의 깐부회동’ 성사 주목…삼성·SK와 HBM·AI 반도체 협력 가능성도

“한국 다시 찾는 젠슨 황”…LG·네이버 손잡고 AI 판 흔드나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28일 반도체·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GTC 타이베이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며, 황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AI 반도체 협력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엔비디아의 기존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 엑사원, LG이노텍의 로봇 센싱 및 반도체 기판 사업, LG유플러스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양한 계열사 차원의 협력 논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와의 회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국내 주요 IT 기업들과 클라우드 및 피지컬 AI 중심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의 만남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주 APEC CEO 서밋 당시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치킨집에서 함께 회동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회동’이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태원 회장은 GTC 타이베이와 같은 기간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황 CEO와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최근 7개월 사이 한국·미국·대만 등에서 네 차례 만나게 된다.

한편 황 CEO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주요 경영진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HBM 공급망과 첨단 패키징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이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 확대 여부는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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