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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8일 화요일 05:19

금값 반등에 개미 돌아왔다…4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남민아 기자hongsamera@naver.com

국제 금값 한 달 새 10% 넘게 상승…미 연준 긴축 우려 완화·중앙은행 매입도 영향 4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금값 반등 개미들 이달 1330억 순매수

한국공인금거래소 자료 제공 (https://www.kaggold.com/index.php)
한국공인금거래소 자료 제공 (https://www.kaggold.com/index.php)

최근 국제 금 가격이 반등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금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진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금값의 추세적 상승 여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RX 금 시장에서 1330억원어치의 금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5월에는 1250억원, 6월에는 3480억원, 7월에는 5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ACE KRX 금 현물’ ETF를 370억원, ‘TIGER KRX 금 현물’ ETF를 1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87만2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3만2000원이다.18K 금은 팔 때 기준 53만8200원, 14K 금은 41만74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2120원, 팔 때 9천930원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의 반등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16일 트로이온스당 3992.1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12일 4467.50달러까지 올랐다. 약 한 달 사이 11.9% 상승한 수준이다. 14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443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7월 고용 지표가 부진한 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때보다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일 때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2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을 20개월 연속 순매입했다. 한국은행도 13년 만에 금 투자에 나섰다.

향후 금값 전망은 엇갈린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와 고용 둔화가 구체화되면 시장의 금리 전망도 동결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금 가격 조정의 끝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은 금값이 연말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우려가 남아 있어 금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금값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부를 두고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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