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 수요일 21:19
코인베이스, 브라질서 USDC 온체인 대출 지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앱에서 USDC 예치하면 디파이 대출시장에 공급…실시간 수익 적립 별도 의무 예치기간 없지만 수익률 변동·스마트계약·유동성 위험 유의

코인베이스가 브라질 이용자를 대상으로 USD코인(USDC) 온체인 수익 서비스를 확대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를 연동한 USDC 수익 기능을 브라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의 외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방문하지 않고 코인베이스 앱에서 보유한 USDC를 온체인 금고에 예치할 수 있다.
예치된 USDC는 대출시장에 공급되며, 차입자가 지급하는 이자가 예치자의 수익으로 쌓이는 구조다.
코인베이스는 이용자가 앱에서 예치를 신청하면 거래에 서명할 수 있는 자기수탁형 스마트계약 지갑을 생성하고 USDC를 모포 기반 금고로 전송한다. 금고에 들어간 자금은 담보를 제공하고 USDC를 빌리는 차입자에게 공급된다.
온체인 대출 금고는 코인베이스가 육성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운영된다. 자금 운용과 대출시장 배분에는 디파이 금고 관리 업체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Steakhouse Financial)이 참여한다.
브라질 이용자는 의무적인 예치기간 없이 자산을 맡길 수 있으며, 예치 기간에 따라 수익이 실시간으로 누적된다. 출금도 신청할 수 있지만 실제 출금 가능 여부는 해당 대출시장의 유동성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코인베이스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일반적인 ‘USDC 보상’ 프로그램과 구분된다.
기존 USDC 보상은 코인베이스가 이용자의 USDC 보유를 장려하기 위해 자체 재원으로 지급하는 고객 혜택이다.
반면 이번 온체인 수익 상품은 이용자의 USDC가 모포의 디파이 대출시장에 실제로 공급되고, 차입자가 내는 이자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를 은행 예금이나 코인베이스가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는 이자 상품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대출 수요가 줄거나 시장 유동성이 변하면 연 수익률도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모포 기반 USDC 금고를 위험 구조에 따라 나눠 제공하고 있다. 일반 금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를 담보로 한 대출시장에 자금을 배분한다.
고수익 금고는 보다 다양한 변동성 자산과 수익형 자산을 담보로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높은 예상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고일수록 담보가격 하락과 청산, 부실채권, 스마트계약 취약점 등에 따른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이용자는 코인베이스 앱에 표시되는 최신 수익률과 금고별 담보 구성, 위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코인베이스 USDC 대출 안내
이번 발표에서 브라질 이용자에게 적용될 구체적인 연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 코인베이스는 모포 연동 서비스를 처음 출시하면서 최대 연 10.8%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했지만 이는 2025년 9월 당시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현재 브라질 이용자의 실제 수익률과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8월 브라질 헤알화(BRL)로 USDC를 직접 사고팔 수 있는 거래쌍도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에 도입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통해 브라질 이용자의 USDC 구매 비용을 기존보다 최대 85%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코인베이스가 안내한 첫 3만달러 상당 USDC 대상 연 7% 프로모션 보상은 이번 모포 온체인 대출 수익과 별도의 상품이다.
두 수익률을 중복 적용하거나 모포 금고의 고정 수익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코인베이스 브라질 공식 발표
이번 서비스 확대는 거래소 앱 안에서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일반 이용자의 온체인 금융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코인베이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편리한 앱 화면을 통해 이용하더라도 자금은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과 대출시장에 투입된다.
이용자는 USDC의 달러 연동 위험뿐 아니라 모포 프로토콜, 금고 운용, 담보자산 가격, 출금 유동성 등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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